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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시민당, 비례후보 34명 확정했지만,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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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시민사회단체 출신 14명뿐… 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출신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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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내지 않도록 하며 소속 비례후보들을 이적시킨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가 확정됐다. 하지만 비례후보에서 일부 참여정당 후보가 배제되며 내부갈등이 폭발했다.

앞서 시민당은 23일 오후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는 총 34명으로 민주당에서 넘어온 20명이 모두 포함됐다. 반면 민주당을 제외한 연합참여 4개 정당 중에서 비례후보를 낸 곳은 2곳뿐이었다. 가자환경당과 가자평화인권당 후보들은 발표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인권당은 비례공천명단확정에 즉각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인권당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보다도 더 나쁜 짓'이라며 선거에 강제징용 피해자를 이용하고 버리는 행태를 자행했다는 취지의 비난을 쏟아냈다.

심지어 '민주당이 (앞으로) 강제징용을 말한다면 그 입을 찢어버릴 것'이라는 원색적이고 강렬한 표현까지 써가며 민주당을 향한 불만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나아가 연합탈퇴와 민주당 당사 앞 집회, 독자후보 배출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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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권당은 지난 20일 중앙위원회 대회를 통해 최용상 인권당 대표를 단일후보로 선출하고 시민당에 추천했다. 하지만 시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행사 등에 사진이 찍혔다'는 등의 이유로 부적격 통보를 했고, 최 대표에게 소명기회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시민당이 이날 확정한 비례대표에는 민주당에서 이적한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2명의 소속 정당 출신후보와 12명의 시민,사회 추천인사가 포함됐다. 연합참여 정당추천으로는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29)와 조정훈 전 시대전환 대표(47)가 뽑혔다.

시민,사회 추천인사 중 여성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55) ▲문아영 사단법인 피스모모 대표(36)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39)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48)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45)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55) ▲이미영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52) 등 7명이다.

남성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57) ▲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50) ▲박주봉 전 대주코레스 회장(62)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48) ▲이창현 전 KBS 이사(56) 총 5명이다. 이들은 내일(24) 최고위원회의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연합 참여정당 2명의 뒤를 이어 3~10번 사이에 선택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oz@kukinews.com

쿠키뉴스 오준엽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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