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비상경제회의 후 은성수 금융위원장 브리핑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 사진= 한국금융신문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오는 24일 증권, 채권, 단기자금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이 나온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증권시장 안정, 채권시장 안정, 단기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원 규모가 최소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최근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를 포함한 단기자금 시장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신용경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나올 예정이다.
이미 예고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규모도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두 펀드에 은행을 비롯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얼마씩 자금을 넣을 수 있을 지가 핵심으로 꼽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비상경제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은행장들과 간담회로 최종 조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회사 건전성 규제 유연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권이 10조원 규모로 마련해 이번에 재가동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는 자금소진 추이를 보아가며 펀드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도 협조키로 했다.
증시 안전판으로 증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된다. 시장에서는 규모로 10조원 수준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위는 2차 비상경제회의가 끝난 직후 증권시장안정펀드 출자금융사 대상으로 1차 관계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
P-CBO(채권담보부증권) 프로그램도 6조7000억원 규모로 예고되고 있다.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4일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시장안정 대책이 최종 결정되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관련해 세부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3일 국내 금융시장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급락한 1482.4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3.99포인트(5.13%) 떨어진 443.7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를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1266.5원으로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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