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1차 후보군 300종 선별…바이러스 무력화 능력 검증 시험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후보 300종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 첫 관문을 통과했다.
23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치료제 개발 첫 단계인 항체 후보군 확보 작업을 3주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의 경우, 이 단계는 통상 3~6개월이 소요된다.
회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수령한 회복환자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스파이크)을 무력화하는 항체를 발굴했다. 우선, 회사는 환자 혈액에서 항체 유전 정보를 가진 DNA를 추출해 유전자 증폭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항체 발굴에 필요한 1차 항체 후보군 300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항체의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에 돌입한다. 서 회장에 따르면 회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화능 검증법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된다.
서 회장은 인체 임상시험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긴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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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한성주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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