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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혜수가 직접 운영하는 '정금자' 인스타가 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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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뒤통수 날린 뒤 "미안~ 좋은 사람 만나"

"당신이 섹쉬하긴 하지" 등 정금자 명대사 올려

20~40대 여성들 "키링남 사진 올려달라"며 환호

조선일보

정금자가 극중 'VVIP' 고객인 케빈정의 아들 학교를 찾아 올린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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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위 1%’들이 찾는 법무법인 ‘송앤김’의 정금자 파트너 변호사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화제다. 같은 로펌에 근무하는 동료 변호사들의 소소한 일상은 물론 로펌 김민주 대표와 의뢰인들, 두 명의 ‘썸남’까지 가감 없이 솔직한 일상이 올라온다. 개설 석 달 만에 팔로어가 9만 4000여명에 달해 ‘인플루언서’ 반열에 들어섰다.

시청률 10%를 일찌감치 넘어서며 사랑받고 있는 SBS 드라마 ‘하이에나’의 주인공 정금자 이야기다. 머리엔 법을, 가슴엔 돈을 품은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는 인스타그램 ‘junggumza’ 계정을 통해 틈틈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드라마 속 캐릭터지만, 인스타그램에선 실제 인물이다.

주연 배우인 김혜수가 이 계정을 직접 관리한다. 사진 선정과 글 작성은 물론 댓글도 직접 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만 미리 확인한다. 김혜수 배우가 직접 운영하는 수준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엔 ‘전 법률사무소 충 대표변호사’ ‘현 송앤김 파트너 변호사’라는 소개글이 올라와 있다. ‘하늘을 보지 않고 별을 따다 드립니다’란 게시물은 돈 벌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던 ‘법률사무소 충’ 대표변호사 시절 올렸다. 법정에서 윤희재(주지훈)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날린 후엔 ‘윤희재 미안~~ 좋은 사람 만나~ㅋ’ 라고 썼다. “당신이 섹쉬하긴 하지’ 같은 정금자의 명대사들도 올라온다.

최근 드라마 팬들 가슴을 설레게 한 사무실 키스신이 방송되고 나선 이런 사진을 올렸다. ‘확실한 위로였어~ #이용가치100.’ 이날 윤희재는 “당신 잘하잖아. 나 이용하는 거. 오늘만 봐준다”며 약해진 모습의 정금자를 위로했다. 정금자는 “그럴게. 오늘은 우리 둘 기억에서 없는 거다”라며 윤희재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다. 이 장면이 담긴 네이버 영상 클립은 조회수 123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에나 속 정금자·윤희재 커플에 크게 호응하는 건 주로 20~40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정금자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언니 키링남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언니랑 지독하게 얽히고 싶다. 나도 이용해줘요” 등 댓글을 달고 있다.

‘키링남’은 열쇠고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듯 함께 다니기에 보기 좋은 남자라는 뜻으로 윤희재의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극중 정금자가 윤희재를 두고 “껍데기는 괜찮지. 데리고 다니기 폼 나고”라고 말하면서 생긴 별명. 제작사 키이스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금자키링남’ 등 해시태그를 달며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런 ‘인스타 마케팅’의 원조는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김유미씨다. 캐릭터 인스타의 원조답게 유미 계정의 팔로워는 21만 6000명에 달한다. 이 계정엔 2019년 4월 19일 이후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극중 유미가 작가 일에 몰두하면서 인스타그램 권태기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팬들은 계속 유미의 계정을 찾아 댓글을 달고 있다. 유미는 과거 남자 조연 ‘유바비’와 연애하던 시절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그의 결혼 소식이 웹툰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은 ‘#바비옴’ 이라는 해시태그가 남아있는 게시물을 찾아 ‘럽스타 왜 안지워ㅜㅜ’ ‘유미야 바비 곧 결혼한대’ 등 소식을 전하고 있다.

[손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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