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20일까지 7.2%→23.3% 크게 늘어
유·초등은 소폭 하락···돌봄교실 불안감 여전
정부가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5일 오후 대전시내의 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어린이가 놀이를 하고 있다. 2020.3.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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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 및 유치원, 어린이집 개학이 내달 6일까지 미뤄지면서 대전지역 어린이집 긴급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역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대전 긴급돌봄 수요는 유치원 4.8%, 초등 0.78%에 머물면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추가 연기된 뒤인 12일에는 각각 12%, 2.2%로 늘었다.
그러나 또다시 연기된 뒤인 20일 기준으로는 유치원 11%, 초등 1.62%로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면서 방역물품 비치, 건강 확인, 시설 소독 등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자녀를 밖에 내보내는 것 자체를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10일 기준 5749명(14.9%)이 신청, 지난달 28일 2807명(7.2%)에 그친데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20일 기준으로는 9015명(23.3%)으로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집 원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의 도움을 더 많이 기대고 있는 모습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돌봄 현황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라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불안하다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추가 개학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긴급돌봄 기간을 연장하고 전담인력 추가 배치와 시설 소독 및 방역, 매일 2회 이상 발열확인 등 안전한 환경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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