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파병 북한군, 돌격 대신 드론·박격포 운용"

"돌격 보병 대신 드론 및 박격포 훈련 중"

앞서 미 국방부도 "러시아, 북한군에 포병 및 드론 훈련 제공" 언급

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말라야 로크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투를 치르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영상 캡처.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리는 러시아에 파병 중인 북한군이 드론과 박격포를 운용하는 곳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1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발렌코 센터장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군이 전투를 벌이는 지역에 배치돼 있긴 하지만 돌격 보병(assault infantry)으로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돌격 보병으로 사용되지 않으면 어떤 역할을 하냐'는 질문에 코발렌코 센터장은 "그들은 드론을 운용하고 박격포를 다룰 훈련을 받고 있다"며 "돌격 작전은 다른 활동"이라고 답했다.

앞서 12일 미국 국무부는 북한 병사들이 러 서남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북한군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혹은 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포병, 드론(UAV),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제공했다는 것을 이미 언급했다며 이 모든 기술은 최전선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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