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산하기관 직원 3천여명 급여 모아 1억여원 기부

포항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산하 출자·출연기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급여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시 산하 직원 3천여명이 급여 일부를 떼 십시일반 모은 1억500만원을 적십자사에 지정 기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직원 2천여명을 비롯해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청소년재단 직원과 실무원, 청원경찰, 환경관리원이 참여한다.

기부 금액은 직급에 따라 1만∼30만원이다.

시는 적십자사를 통해 이 성금을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쓸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4개월간 급여 30%인 1천200여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상권이 위축되고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공무원 희생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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