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남도의 한 산을 찾은 등산객이 발목을 다쳐 산악구조대에 의해 들 것으로 옮겨지고 있다. 소방청 제공 |
날이 따뜻한 4~5월에 산악 구조 건수가 2~3월보다 오히려 약 40%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객이 많이 몰려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한 탓이다. 23일 소방청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산악 구조 건수를 통계 내 낸 자료에서 드러난 경향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4~5월 평균 산악 구조 건수는 802건으로, 2~3월 586건보다 216건 많았다. 산악사고 원인으론 실족ㆍ추락이 24%로 가장 많았고, 조난 23%, 개인 질환 10% 순이었다. 3년간 총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2만 8,762건으로, 구조 인원은 2만 663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26건의 산악 구조활동이 이뤄진 것이다.
소방청은 봄 산행철을 맞아 4월1일∼5월31일을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 주요 등산로에 안전 지킴이와 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배치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봄엔 지형에 따라 온도변화가 심해 산행 중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어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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