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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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가 “한국의 방역 조치가 상당한 성과를 거둬 본받을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주간지 차이신은 23일 ‘한국은 무엇을 잘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선 한국의 방역 성과를 조명했다. 차이신은 대구에 사는 여성의 사례를 들어 “감기 증세에 시달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 걱정했다”며 “하지만 남편의 차를 타고 창문을 내려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는 데 고작 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이신은 “한국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아직 승리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방역 조치가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5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소를 운영하며 31만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중국처럼 강력하게 도시를 봉쇄하거나 경제를 멈춰 세우지 않았고, 그렇다고 일본처럼 온건하게 자가격리에 그치지도 않았다”면서 “중증 환자를 적시에 치료해 사망률을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률이 7.5%인 반면 한국의 사망률은 1%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한국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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