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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민생당 임한솔 "전두환 현금 조달책 추정 관리인 야산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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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두환씨 차명재산 의혹 즉각 수사해야"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사진=이승훈 기자)


전두환씨의 황제 골프와 호화 오찬 등 호화생활 현장을 고발한 임한솔 민생당 정의사회구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전씨의 차명재산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임한솔 위원장은 23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씨 부부가 호화생활에 차명재산을 현금화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추적한 끝에 현금조달책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를 제3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망경위가 석연치 않은데다 강남의 재력가로 알려진 J모씨와 금전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J씨가 관리하는 재산 중 상당 부분이 불법으로 축적된 전두환씨의 차명재산일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주기적으로 현금화해 이씨를 통해 전달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던 이씨가 예기치 않은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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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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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위원장은 "전씨의 차명재산의 실체와 숨겨진 관리인, 석연치 않은 사망사건까지 관련 전모를 낱낱이 밝혀 관련자를 엄벌하고 전씨의 불법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린 만큼 전씨 재산을 불법 관리하는 대가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면 즉각 자진신고해 더 큰 법적 책임을 피하기 바란다"며 "전씨 사후에도 추적과 환수가 가능하도록 더욱 강력한 전두환 추징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씨는 무력으로 찬탈할 권력을 이용해 불법 축적한 재산에 대해 전액 국가에 환원하고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4·15총선을 앞두고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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