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무소속 출마·2018년 오거돈 부산시장 지원 등 지적
정근 부산진갑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에 반박하며 삭발식을 했다. 2020.3.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청년위원회가 23일 탈당을 선언한 정근 예비후보를 두고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탈당맨 정근의 탈당은 예정된 수순으로 그 이력이 화려하다"고 힐난했다.
통합당 청년위는 정 예비후보를 두고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경선에서 탈락하자 나성린 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소문이 지역에 돌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당협위원장 선정에 탈락하자 '한국당과 동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또 다시 입당과 탈당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또 "탈당도 모자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후보들의 손을 잡고 선거운동까지 한 인물"이라며 보수통합 정당인 통합당과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 왔는가? ‘헌신’이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당원과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당을 지켜온 우리 청년당원들이 듣기에는 역겹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당 청년위는 "어려운 시기에 당을 외면하고 뛰쳐나가 타당 후보자를 도운 기회주의적 행보를 한 사람이야 말로 ‘정치모리배’"라며 "정 원장의 지금까지 행위는 분열을 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에 불복하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면 차라리 민주당에 입당해 김영춘 의원과 경선을 요구했어야 한다"고 힐난했다.
당내 인사를 향해서는 "통합당 당직자출신이나 상임위원회 위원장 또는 전 현직 선출직의원들이 정 원장을 돕거나 지원할 경우, 이적행위로 간주하고 언론을 통해 그 행적을 낱낱이 공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pk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