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김순옥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한 광주시 관계자들이 대구시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차량가득 기부물품이 담긴 박스 수천개를 대구시청으로 전달됐다.
박스에는 홍삼세트, 마스크 등 음식과 위생품 54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이 담겨있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광주시와 기업, 일반 시민들이 보냈다.
대구에 코로나 사태가 터진 지난달 18일 이후 지금까지 광주시는 지속적으로 대구와 경북를 지원해왔다. 22일 기준 총 6억 7652만원 상당의 기부금품이 광주에서 답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병원과 선별진료소 등지에서 대구시를 도운 자원봉사 인력은 148명이다.
이중 광주시의사회 달빛의료지원단 소속 의료진 5명은 지금까지 대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돕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주시민이 대구시민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 주셨다”면서 “광주의 나눔이 대구시민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과 구·군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이날 받은 기부물품들을 나눌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교류와 협력으로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라며 “코로나 발생 이후 광주시민 분들이 보여주신 온정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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