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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로나19] 방역당국 “20대 확진자, 사이토카인 폭풍 등 예측 불가한 중증도 위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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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확진자, 전체 확진자의 27%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젊은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사회활동이 많은 20대의 경우 노출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총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가 26.9%를 차지하고, 이어 50대가 19% 정도”라며 “20대가 많은 이유는 신천지 교인 중 20대가 많은 점도 있지만, 이를 빼더라도 20대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20대가) 사회활동이 활발해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인데, WHO(세계보건기구)는 20대가 안전하지 않고 입원치료나 중증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0대 중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이 상당히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과거에 노출됐던 경험이 없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모두가 면역이 없는 상태”라며 “20대 젊은 층의 경우 감염됐을 때 대부분 경증으로 앓을 가능성이 많지만, 20대가 감염됐을 때 가족이나 동료 간 전파의 매개가 되거나 (코로나19를)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토카인 폭풍(인체에 바이러스 침투 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나 예측 불가능한 중증도로 갈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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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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