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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최근 주가가 급락하자 23일 4조5000억엔(약 52조원) 규모의 자산 매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하는 신생 기업에 대한 실적을 둘러싼 우려가 확산하면서 그룹 주가는 최근 한달새 50% 이상 폭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자사주 취득과 부채 감축을 위해 자산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소프트뱅크 등 투자대상 상장 주식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조달 자금은 자사주 매입에 최대 2조엔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부채 감축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자산 매각은 향후 4분기에 걸쳐 실시된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이같은 발표를 한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지난달 12일 5751엔에 거래됐지만 지난 19일 2687엔으로 반토막 났다. 이날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는 전거래일대비 19.23% 오른 3187엔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3일 발표한 최대 50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상 최대 자사주 매입이며 또 사상 최대 현금 예금 등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당사 사업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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