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각 투자 주체별 매매 현황과 지수 움직임 /삼성증권 MTS 캡처 |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99포인트(5.36%) 하락한 1482.1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 7%대 급반등하며 되찾았던 15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반납했다.
악재가 쏟아진 하루였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WTI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21~22달러선으로 후퇴했다. 기대했던 미국의 경기부양책도 미국 의회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날도 기대할만한 주체는 개인뿐이었다.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투매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만 외롭게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총 9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2115억원 순매수)과 합치면 이날 순매수 규모는 1조1329억원에 이른다.
반면 외국인은 6423억원을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2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양 시장에서 각각 2749억원, 77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다만 연기금 등은 645억원 순매수로 잡혔다. 연기금도 장중에는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바이오는 힘을 냈다.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14.75%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40%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상승하지는 못했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9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3.09% 내렸고, 현대모비스는 4.9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1포인트(5.13%) 하락한 443.74에 장을 마쳤다. 강원, 크리스탈(083790), 셀트리온제약(068760), 진매트릭스(109820)등 코로나19 관련주들만 가격제한폭, 혹은 그 근처까지 급등했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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