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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박주현, 민생당 대표 사퇴…"호남 제3지대 선거연합 못 이룬 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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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대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맡아주길 기대"

조선비즈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가 23일 공동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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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는 23일 "호남을 기반으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루려고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뤄 수구 보수 세력을 밀어내고 경제적 약자 그룹이 국회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3당 합당 과정의 혼란 속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생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참여 문제 등을 두고 내홍을 겪다가 최근 갈등을 봉합했다.

민주평화당 출신인 박 대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이 합당했음에도 여전히 낙후되고 차별받는 호남 정신을 당당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도 당 대표를 사임한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도 민생당이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체제로 새 출발을 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공동대표직을 맡아 우리 당을 민생의,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신청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안 (신청)했다"며 "오늘 하루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박 대표의 사퇴로 민생당은 바른미래당계 김정화·대안신당계 유성엽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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