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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삼성·LG, '우한 코로나'에 이달 말까지 인도 공장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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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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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공장이 인도 정부 당국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명령 조치에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3일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노이다 공장을 오는 25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이다가 위치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우한 코로나 확산에 따라 25일까지 전 사업장 폐쇄를 명령했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만 약 1억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 지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슬로바이카 TV 공장을 이날부터 일주일간 가동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18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 삼성 체험 매장을 폐쇄했다.

이날 LG전자도 인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다고 밝혔다.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생산 중이다. 푸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도 일부 생산하고 있다.

지역별 공장가동 중지 일정이 각기 다르고 현지 협력사들도 일정에 맞춰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에 전체적 상황을 고려해 인도 생산 공장은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란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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