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김성진 기자 =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도 10년 이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월1일~9월20일) 50억 원 이상 매매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는 모두 247건이었다. 지난해 전체가 151건이었는데, 올해는 한 분기가 남았음에도 이미 96건(63.6%)이나 더 늘었다.사진은 24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2024.9.24/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9일 한국부동산원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8.03%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 공시가격에 시세만 반영되도록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동결하기로 발표했다.
정부의 현실화율 동결과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를 반영해 내년도 서울 주요 단지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추산해 보면 강남 주요 단지는 보유세가 많게는 4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세 추정치는 올해 9월 실거래 시세에 올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 공정시장가액비율 60%(재산세는 45%)를 적용해 추산했다.
그래픽=정서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요 단지별로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1주택자의 내년 보유세 추정치는 1408만원이다. 올해 납부 추정액(1161만원)보다 247만원(21.3%) 증가한 수치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 보유자는 내년 보유세가 1331만원으로 올해보다 372만원(38.8%) 오를 전망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82㎡ 보유자는 올해 보유세 납부 추정액이 581만원인데, 내년은 729만원으로 147만원(25.3%) 늘 전망이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84㎡를 갖고 있으면 올해 527만원에서 629만원으로 101만원(19.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는 시세 상승 폭이 컸고, 이는 공시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보유세가 15∼25% 오르는 단지가 많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