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위중' 환자 64명…20대도 포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가 91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오늘(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9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증 단계의 환자는 27명, 위중 단계 환자는 64명입니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었지만, 위중한 환자는 3명 더 늘었습니다.

곽 팀장은 "위중 단계에 있는 환자 가운데 20대가 1명, 40대가 1명"이라며 20∼40대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총 2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봅니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입니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지칭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천961명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사망한 사람은 총 111명으로, 이를 반영한 치명률은 1.24%입니다.

치명률은 남성(1.68%)이 여성(0.96%)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1.58%, 70대 6.34%였지만 80대 이상에서는 11.62%로 전체 평균의 10배를 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