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구의료원으로 한사랑요양병원 확진자들이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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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총 91명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중증 단계 이상"이라며 "위중한 환자는 64명으로, 20대 1명, 40대 1명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중한 환자는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나쁜 환자다.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의 도움을 빌려 호흡 등을 하게 된다. 중증 환자는 자가 호흡이 다소 불편하거나 열이 심한 환자를 의미한다. 산소 치료 등을 받는다.
방대본이 밝힌 20대 1명은 현재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신종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침입한 바이러스에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서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이날 대구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80~90대 고령 환자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8분쯤 대구의료원에서 숨진 82세 여성 A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대구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지난 18일 요양병원 전수 조사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진 A씨는 기저 질환으로 치매, 위암,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17분쯤 사망한 95세 여성 B씨는 지난 4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14일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매와 고혈압이 있던 B씨는 입원 치료 중에 이날 숨졌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사망이 확인된 2명을 포함해 총 115명으로 늘어났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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