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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서울교육청, “학교급식도 ‘거리 두기’...학생간 접촉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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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은 학교 급식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해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식사하면서 발생하는 접촉 문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년별로 식사시간을 달리하는 등 학생들이 최대한 접촉하지 않고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신학기 학교급식 운영방안’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청은 식사시간에도 학생 간 '거리 두기'가 이뤄지도록 학교장이 급식 여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번 방안에는 /식당배식 시 좌석배치 조정을 통한 학생간 거리 두기 /식탁에 임시 가림판 설치 /학년별․반별 배식시간 분산 /식당 외 교실배식 전환 등이 제시됐다.

조선비즈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학교 급식실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문업체 직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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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초·중·고·특수학교 1335곳 중 271곳이 하루 2끼 이상을 제공한다. 특히 기숙학교 등 39곳은 아침·점심·저녁급식을 모두 운영한다.

학교 70.9%(944개교)가 식당에서 급식을 하고, 교실에서 식사하는 학교는 23.7%(315개교), 교실과 식당을 모두 이용하는 학교는 5.4%(72개교)였다.

교육청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석식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권고하되 학교 기숙사의 조․중․석식은 유지하도록 했다.

또 배식시간 분산에 따른 급식종사자의 시간외수당을 1일 2시간 이내 인정하며 관련 인건비는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개학 이후 학교급식 운영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급식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한시적,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오유신 기자(run2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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