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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통합당 "조국은 n번방 범죄자들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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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권 운운하며 '포토라인' 폐지

이제와선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발목 지적

미래통합당은 23일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 당국은 ‘조국발(發) n번방 선물’이나 진배없는 포토라인 공개금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조국이 (n번방 용의자의 영웅)”이라고 했다. 통합당 선대위 정원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인권보호수사규칙을 통해 자신의 위선을 은폐하기 위해 정의를 남용한 포토라인 공개금지 수혜자 제1호 ‘조국 전 장관’ 때문에 N번방 용의자들의 신상공개와 포토라인 세우기는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법무부는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주요 용의자에 대한 검찰 소환 때 ‘포토라인’을 설치해 오던 관행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개 소환’을 사실상 없앤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일 때라 ‘조국 보호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정부 조치 때문에 이번 사건처럼 ‘파렴치범’에 대한 신상공개가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 ‘인권보호’를 외치며 포토라인에 반대했었다.

조선일보

지난 18일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와대 청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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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포토라인 폐지로 수혜를 입은 사람이 누구의 가족이고, 그게 수사기관 개혁의 일환이라고 포장했던 정권이 누군지 다 같이 생각해보자”며 “2019년 10월에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n번방 피해자와 (운영자) 박사라는 자와 같은 자를 앞으로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서 이번에 똑바로 투표하자”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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