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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유서 잠적' 김원성 무소속 출마 시사... "용기내 싸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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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 피의자겐 "물리적 거세해야"

미래통합당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을 받았다가 ‘미투’ 의혹에 제기돼 취소된 김원성 최고위원은 23일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다시 용기내어 싸우겠다”며 4·15 총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천 취소 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지만 기도원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통합당은 부산 북강서을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 지역 현역 김도읍 의원을 공천했다.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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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타나지도 않는 미투, 그리고 제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녹취록, 그간 저를 끊임없이 흔들었던 당 관계자들의 광란에 가까운 움직임에 멘탈이 붕괴돼 순간적으로 가족과 부모님께 씻지못할 큰 상처를 드린것 같아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일평생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고, 조그만 징계조차 받은 일이 없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가족을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위해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 명예를 회복하겠다”라고 했다. 또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정의의 길에 서는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무소속 출마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논란이 된 ‘N번방 사건’에 대해선 “관련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까지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보며, 저는 물리적 거세까지도 강력히 요구한다”고도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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