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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行으로 수출사와 갈등 "30개국에 팔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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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냥의 시간'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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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 단독 개봉을 결정한 후 해외세일즈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미 해외 30개국에 영화의 판권 세일즈를 완료해놓은 터라 세일즈사 입장에서는 해외 30여개국 영화사들과 맺은 계약을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영화의 배급사 측에서는 "세일즈사 측에 계약 해지에 따르는 비용을 다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안 된다'고만 한다"고 반박헀다.

'사냥의 시간'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23일 뉴스1에 '사냥의 시간' 배급사인 리틀빅픽쳐스가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에게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면서 "콘텐츠판다는 이미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메이드했고 해외 30여개국 세일즈를 완료한 상황에서 매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영화사들과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라며 "국제적인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틀빅픽처스 측 관계자는 뉴스1에 "국내 개봉도 연기했지만 해외 쪽도 팬데믹으로 인해서 극장도 문 닫은 상황인데 개봉이 잘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 상황에서 우리도 회사 적으로 존폐 위기에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넷플릭스에 제안해 협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해외 세일즈 대행을 맡긴 콘텐츠판다쪽에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 요청을 했다"라며 "이미 판매한 쪽에 고지하고 계약 해지 진행해달라, 거기 따르는 비용은 돌려주고, 다 하겠다고 했다. 손해배상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할 수 없다 할 수 없다'만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리틀빅픽처스는 "윤성현 감독의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4월10일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리틀빅픽처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후 '사냥의 시간'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생각했다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제안을 하여 오는 4월10일부터 전세계 190여 개국에 29개 언어의 자막으로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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