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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日도쿄도지사 "도쿄올림픽 취소 있을 수 없어…IOC와 생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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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나리오 검토하겠다"

뉴시스

[도쿄=AP/뉴시스]23일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도쿄도청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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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하자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의 지사는 IOC와 취소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공유했다면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NHK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쿄도청에서 기자들에게 22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과제는 많이 있으나 지금부터 4주 간 어떤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한지 IOC·조직위원회·도쿄도가 제대로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IOC가 4주 내로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한다는 데 대해 "(도쿄올림픽) 개최 도시 수장으로서 지금까지 계속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말씀드려 왔다. (IOC가) 나와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아베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 실시가 곤란한 경우 연기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아베 총리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같은 생각임을 밝혔다.

기자들이 "연기를 용인하겠다는 생각인가"라고 질문하자 "지금부터 4주 간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 이 가운데 그 말(연기)이 포함되지 않겠느냐"라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IOC는 성명을 내고 앞으로 4주 내로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3일 아베 총리는 "만일 그것(완전한 형태의 실시)이 곤란한 상황이라면 운동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완전한 형태'의 의미에 대해서는 도쿄올림픽을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관객과 함께 감동을 느낀다는 방침 아래 준비를 착실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무관중 경기나 규모 축소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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