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 개학 이후 학교급식 제공방안'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급식소(식당)에서 학생∙교직원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모여 식사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접촉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은 3차례 미뤄져 내달 6일 개학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전 각급 학교들에게 방학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급식시설 및 기구에 대한 대청소 및 안전점검과 함께 특별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개학 이후 급식배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교실배식 전환, 좌석배치 조정, 간편식 조리 제공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교실배식 전환 시에는 조리방법 및 배식이 용이하게 식단을 구성하되, 필요시에는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의 초∙중∙고∙특수학교(1331개교) 중 교실배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315개교(23.7%)로, 식당배식 944개교(70.9%)의 3분의 1 수준이다. 72개교(5.4%)는 식당 및 교실배식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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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시간 분산에 따른 급식종사자의 시간외 수당은 1일 2시간 이내로 인정하며, 관련 인건비는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석식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되 학교 기숙사의 조∙중∙석식은 유지하도록 했다.
개인위생과 급식시설 위생도 철저히 한다.
학생은 식사 전 손씻기∙소독하기, 교직원은 학생 개인위생 임장지도 및 배식지도, 급식종사자는 매일 2회(출근 직후, 배식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식재료 배송직원은 검수 전 마스크 착용 및 건강상태(발열, 기침)를 확인하도록 했다.
급식실 정기 방역,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기구에 대한 매일 청소 및 소독, 식당 입구 및 내부에 손 손독제 비치, 배식대별 소독액 비치, 1회전 배식 후 다음 배식을 위한 환기, 학부모모니터링 일시 중단 등 외부인 급식실 방문 금지 등도 필수 사항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학 이후 학교급식 운영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급식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며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여 추가적인 요청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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