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해외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14개국 21개 방산기업이 KADEX 2024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해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한화 부스에 첫 공개되는 K-9 유무인복합체계 및 K-9 차륜형자주포 및 무인상륙형 다연장발사대 등이 전시되어 있다.[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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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전시했다. 이 외에도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해군의 최신 함정인 장보고-III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 2024' LIG넥스원 부스에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및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LIG넥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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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을 비롯해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설루션', 수상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3)', 국산 유도무기 최초의 미국 수출 가능성이 높은 '비궁',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 저고도 다층 대공망의 핵심 무기체계인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사정포요격체계를 비롯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대화력전의 핵심전력 대포병탐지레이더 '천경-II' 등 특히 해외 고객을 위한 주력 수출제품도 소개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수리온, LAH 등 'K-헬기'를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행사 전에는 지방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해외 관계자들이 많이 오지 않을 거로 예상했지만,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국가 관계자들까지 K-방산에 관심을 가졌다"며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관계자들이 보인 관심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왼쪽부터) 아론 캐년 엘빗시스템즈 부사장, 강구영 KAI 사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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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폴란드 방산 업체 WB일렉트로닉스와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한화시스템,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와 'UH/HH-60 성능 개량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사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LIG넥스원은 대한항공과 UH-60 헬리콥터 성능개량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방산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력 수출국이 아닌 곳에서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많이 받아 수출국 확대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소식을 추가로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방산의 수출 규모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0억달러(4조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200억달러(26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방산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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