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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K-방산, 200달러 수출 눈앞…국제방위산업전서 각국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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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방산기업들이 최첨단 무기체계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방산전시회(KADEX)에서 세일즈에 나섰다. 이번 전시는 사상 최대 규모로 365개 회사가 참여해 1432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참여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해외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14개국 21개 방산기업이 KADEX 2024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해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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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부스에 첫 공개되는 K-9 유무인복합체계 및 K-9 차륜형자주포 및 무인상륙형 다연장발사대 등이 전시되어 있다.[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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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전시했다. 이 외에도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해군의 최신 함정인 장보고-III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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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 2024' LIG넥스원 부스에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 및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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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을 비롯해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설루션', 수상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3)', 국산 유도무기 최초의 미국 수출 가능성이 높은 '비궁',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 저고도 다층 대공망의 핵심 무기체계인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사정포요격체계를 비롯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대화력전의 핵심전력 대포병탐지레이더 '천경-II' 등 특히 해외 고객을 위한 주력 수출제품도 소개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수리온, LAH 등 'K-헬기'를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행사 전에는 지방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해외 관계자들이 많이 오지 않을 거로 예상했지만,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국가 관계자들까지 K-방산에 관심을 가졌다"며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관계자들이 보인 관심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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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론 캐년 엘빗시스템즈 부사장, 강구영 KAI 사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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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폴란드 방산 업체 WB일렉트로닉스와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한화시스템,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와 'UH/HH-60 성능 개량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사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LIG넥스원은 대한항공과 UH-60 헬리콥터 성능개량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방산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력 수출국이 아닌 곳에서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많이 받아 수출국 확대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소식을 추가로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방산의 수출 규모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0억달러(4조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200억달러(26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방산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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