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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국립산림과학원, AI 접목 '임지별 수원함양기능 정밀진단'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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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내 산의 '물'자원!, 이젠 AI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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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산림의 수원함양기능 정밀진단기술' 개념도./자료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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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 기술을 활용, 산림의 수원함양기능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임상, 입지, 토양정보 등을 종합한 방대한 양의 산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산림의 수원함양기능을 공간적으로 정밀하게 평가·진단한다.

이 정밀진단 결과를 활용하면 '산림물지도'를 제작, 수원함양기능이 우수한 핵심구역을 파악하거나 수원함양을 위한 숲가꾸기 적지를 분석하는 등 산림의 수원함양기능을 높이기 위한 임지별 맞춤형 산림관리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과학원측은 설명했다.

또 수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홍수나 산사태와 같은 산림재해를 예방하는데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원측은 올해 이 기술을 낙동강 상류 안동댐 유역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정밀진단 및 지도 제작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임지별 수원함양기능 정밀진단 결과가 국민들에게 제공되면 전국 216만 산주들은 자기 산이 수자원 함양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산림분야 공익형직불제 도입을 위한 과학적 근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학원의 최형태 박사(산림육성·복원연구과)는 "임지별 수원함양기능 진단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 산주 소득화를 위한 기반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산림 물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산림 물관리 연구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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