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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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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환자 64명중 20% 공항검역
美는 하루 확진자 1만명 가까이 늘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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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3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수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진단검사를 확대한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64명이 추가되는 등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해외 유입 환자 비중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실시간 발생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세계 환자는 33만7042명으로 하루 전보다 3만2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3만3546명으로 하루 전보다 9339명 늘었다. 신규 발생 환자 기준으로는 개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탈리아는 하루 전보다 5560명 늘어 총 5만9138명을 기록했고, 스페인도 하루 전보다 3272명 늘어 총 2만8768명에 달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는 중국이 8만109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5만9138명, 미국이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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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도 가장 번화한 거리인 브로드웨이에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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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지난 1월21일(현지시간) 첫 환자가 확인된 후 초기 증가폭은 더뎠으나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전일 1900여명에 이어 이날 540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뉴저지ㆍ캘리포니아ㆍ플로리다 등 주요 주에서 연일 수백 명씩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날 오전 0시 기준 6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적 환자는 8961명으로 늘었다. 전 세계 각지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신규 환자 가운데 20%에 달하는 13명이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검역과정에서 증상이 없어 걸러지지 않더라도 해외를 다녀온 후 시차를 두고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유입 환자 비중이 느는 추세다. 이날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총 14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명 늘었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하루 전보다 257명이 늘어 총 완치환자는 3166명으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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