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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충주시장 "지역사회 감염 조짐…외출·만남 2주간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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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원 알 수 없는 확진자 산발적 발생에 대시민 호소문 발표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길형 시장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며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조 시장은 23일 남한강회의실에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역학적 관련성도 없는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며 "지역사회 감염의 조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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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읽는 조길형 시장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시장은 "의심증세가 있을 때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지 않고 자가 진단에 의해 약을 먹거나 병·의원에서 감기로 처방받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 뒤늦게 확진자로 발견되는 위험한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열, 목 아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안내를 받아 선별진료소를 찾고, 의료진도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진료 후 검사소견서를 발급해 보건소 안내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향후 2주간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꼭 지켜달라"며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들도 집회와 행사, 시설 운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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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앉은 기자들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시장은 "더 확실하게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지역사회 감염을 반드시 막아내자"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1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서울의 확진자인 여동생과 이틀간 접촉했던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25)을 제외하고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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