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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미사일발사·친서공개한 北…다시 제재·자력갱생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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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특집 기사·3면 지상연단 통해 전국 각지 모범 사례 소개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함경북도의 인민들과 군인 건설자들이 군민 협동작전의 위력을 높이 떨치며 어랑천 3호 발전소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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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했던 북한은 23일 다시 '정면 돌파'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나선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국 각지의 건설 사업 진행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대축전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에 참관하고, 다음날인 22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협조 의향을 담은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코로나19 협력을 주제로 답보 상태인 북미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당장의 관계 진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해 선언한 제재에 대한 정면 돌파를 상기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와 대북제재가 동시에 전개되는 국면에서도 자력갱생에 자신감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1면에는 '정면 돌파전의 전구마다에서 충성의 돌격전, 치열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벌려나가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함경북도 어랑천 3호 발전소 건설장, 평양국제비행장 주변 꾸리기 사업 등을 조명했다.

신문은 어랑천 3호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기본물길굴 공사와 수만㎥의 광덕언제 콘크리트타입 그리고 수천m의 물몰이굴뚫기 등을 진행해야 하는 방대한 공사"라면서 "지난 1월에 기본물길굴 뚫기를 위한 천수백m의 작업갱 공사를 전부 끝내고 본격적인 물길굴 뚫기 작업에 진입했다"고 소개했다.

평양국제비행장 주변꾸리기는 "1000여 세대의 살림집과 100여동의 공공건물 건설 및 보수하는 사업"이라면서 "건설이 시작된 지 몇 달도 안되는 사이에 기초공사를 해제끼고 이미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단위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는 최근 몇달 동안 80여개의 예비채탄장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룩했고, 용양광산 금산갱 7호 굴착기 채광소대는 지난 11일 상반기 계획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날 3면 전체를 할애해 '지상연단'을 싣고, 함경북도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을 소개했다. 지상연단은 일종의 특집 기사로, 신문은 올해 자력갱생을 주제로 각 단위별, 지역별 모범사례를 소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신문은 "도에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성진제강연합기업소, 청진제강소, 무산광산연합기업소, 부령합금철공장과 같이 나라의 금속공업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단위들이 집중되어 있다"면서 "이것은 도가 큼직한 일감들을 전개하고 밀고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역설했다.

특히 "일꾼들이 사업의 중심고리를 정확히 포착하고 대담하게 결심하며 한몸을 내대고 완강하게 실천할 때 못해낼 일이 없다"면서 지난해 어랑천발전소 건설장의 팔향언제 완공 과정을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어랑천 3호발전소 건설을 완공하고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주체철생산 공정을 더욱 완비하며 온포근로자휴양소 개건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을 비롯하여 방대한 과제들"이라고 제시했다.

별도의 기사를 통해서는 어랑천 저수지 공사 과정을 상기하면서 "군안의 인민들의 결사관철의 정신력과 자강력이 받들어올린 고귀한 창조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함경북도 인민들이 '우리거야'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자력갱생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신문은 '불리한 기후조건 때문에 사철 남새(채소)가 바르던 우리 도에서 한겨울에도 생신한 남새를 먹게 되니 사람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 '우리 청진시에 이렇게 멋쟁이 무궤도전차가 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등의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평양국제비행장 주변을 일신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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