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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통합당 선거 구호 '바꿔야 산다'…"정권 심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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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 강주헌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3.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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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이 제21대 총선 구호를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정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불어닥친 초유의 위기상황 극복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면서 동시에 문재인 정권의 3년 실정을 비판한다는 취지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투표로 무능의 사슬을 끝내고 무책임을 퇴출 시켜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무능정권 심판이자 위기극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한 통합당은 이날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선대위는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 체제다. 당내 반발 등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영입이 무산되면서 황 대표가 직접 깃발을 들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맡고 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 구호를 정한 이유에 "코로나 위기상황극복과 3년 동안 잘못 이끈 국정을 바로 잡는 것. 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며 "국난이라는 이유로 실정을 고치지 않으면 국난도 제대로 극복 못하고 대한민국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일부 경선 지역을 제외하고 공천을 완료했다. 이날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 후보 명단까지 새로 확정되면 황 대표 중심의 총선 진용 구축이 완성된다. 비례 후보 추천 과정에서 불거진 '한선교의 반란'도 7일 만에 정리하는 셈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근 미래한국당과 관련해서 몇가지 씁슬한 소식들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더 강해지는 혁신 통합과정에서 부득이 겪는 성장통이라 생각해달라. 앞으로 단일대오로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결과를 반드시 국민께 돌려드리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도 거듭 경고했다. 황 대표는 "무소속 출마로 표 갈라먹기의 유혹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종진 , 강주헌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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