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전동킥보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새 도로 설계 지침 나온다

국토부,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제정 연구용역 추진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공모 설문.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자동차 외에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동 외륜·이륜 보드 등 개인형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 설계지침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제정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로는 차량정체 개선, 지역 간 연결 등 간선기능 확보를 위해 차량 소통 위주의 도로 양적 증가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안전속도 5030' 정책, PM 보급 등 '사람'의 안전강화, 편리성 확보 등을 요구하는 시대변화에 대비해 도로설계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반영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것이다.

연구용역은 Δ자전거와 PM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설계 기준 마련 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한속도 15존 설계기준 마련 Δ교통약자를 배려한 도로설계 방향 제시 Δ사람중심도로 설계방향과 유사한 기존 설계기준 통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자전거와 PM이 보행자, 자동차와 분리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차도·보도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도로를 정의하고, PM의 성능과 제원 등 세부 설계기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정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새로운 도로의 명칭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여 정한다. 새로운 도로 명칭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On통광장을 통해 오는 4월 5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하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설계지침이 제정되면 다양한 도로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우선 도로문화를 정착․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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