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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여성 2명 중 1명 "육아휴직 사용"에 기업 4곳 중 1곳 "불이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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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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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 운영업체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 1월20~31일 기업 61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 현황’ 조사 결과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직원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52.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48.9%)보다 3.3%p 증가한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92.1%)이 중소기업(44.3%)보다 많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대기업이 6.5%p가 오른 데 반면, 중소기업은 1.9%p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출산 직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직원의 비율은 평균 54.6%로 집계됐다. 평균 휴직 기간은 9.7개월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지난 3개년간 여성 직원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은 ‘증가했다’는 답변이 54.1%로 가장 많았다. 43.4%는 ‘차이 없다’고 답했고, ‘감소했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직원이 있다는 비율은 17.9%로 지난해(14.2%)보다 3.7%p 올랐다. 대기업(43.6%)이 중소기업(12.9%)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난 3개년간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68.2%에 달했다. 이어 ‘차이 없다’(25.5%), ‘감소했다’(6.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27.2%는 육아휴식 시 불이익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은 △퇴사 권유(44.9%) △연봉 동결 또는 삭감(32.9%) △주요 업무 배제(31.7%) △승진 누락(28.7%) 등의 불이익을 줬다.

전체 응답 기업의 69.8%는 육아 휴직이 부담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 기준)는 △대체인력 채용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서(55.1%) △기존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돼서(52.1%) △현재 업무에 차질이 발생해서(45.8%) 등이 꼽혔다.

육아휴직이 보편화되기 위해선 필요한 요인으로 △보조금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31.6%) △육아휴직 사용 의무화(31.3%) △경영진의 의식변화(20.9%)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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