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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황교안 "공천 관련 씁쓸한 뉴스, 혁신·통합 과정의 부득이한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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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과정에서 개인적 미안함을 묵묵히 안고 와"

조선비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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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더 강해지는 혁신과 더 커지는 통합 과정의 부득이한 성장통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열린 당 4·15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과 미래한국당에서 몇 가지 씁쓸한 뉴스를 접했을 것"라며 이렇게 말했다. 중앙선대위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밀실공천, 계파공천, 구태공천과 단절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반복된 대표 '사천(私薦)'도 그 싹을 잘랐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미안함을 묵묵히 안고 왔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기지 못하면 공천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 출마, 표 갈라먹기의 유혹을 내려놔야 한다.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천을 마무리하고 승리로 가겠다. 단일대오로 뭉쳐 한마음 한 뜻으로 좋은 결과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유사 정당들의 공천을 보면 정말 이렇게도 염치없을 수 있나 하는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한마디로 친문(親文) 기득권 담합 공천"이라며 "국정 실패 주역인 586 세력의 공천 불가침이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주역들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며 "이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 국민의 뜻에 반하는 반(反)민주성을 국민이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권력 나눠 먹기다. 밀실 계파 공천을 뛰어넘는 친문 프리미엄 공천이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패는 물론이고 이와 같은 기득권 담합 공천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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