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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경남 하동군, 제철 맞은 섬진강 벚굴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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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봄 향기 가득한 섬진강 명물 벚굴 수확이 한창이다.

뉴스핌

섬진강 벚굴 [사진=하동군]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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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동군에 따르면 벚꽃 필 무렵 속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다는 벚굴은 맑은 물속에 '벚꽃처럼 하얗게 피었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

남해바다와 만나는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섬진강 하구의 물속 바위나 강가 암석 등에 붙어 서식해 '강굴'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전문 잠수부가 10∼15m의 강물 속으로 들어가 바위에 붙어 있는 벚굴을 채취하거나 물이 빠지면 강가에서 잡기도 한다.

잠수부들은 물때에 맞춰 한 달에 15∼20일 가량 작업하며 보통 한사람이 하루 6∼7시간 물에 들어가 200∼300㎏을 잡지만 최근 들어 수확량이 줄고있다.

벚굴은 크기가 작게는 20∼30㎝에서 크게는 어른 손바닥보다 큰 40㎝에 이를 정도로 바다 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섬진강 벚굴은 설이 지나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해 산란기를 앞둔 4월 말까지 이어진다. 요즘 쌀뜨물처럼 뽀얀 알맹이에 살이 차 제철로 친다. 상큼한 향과 봄맛이 살아있다.

싱싱한 벚굴은 주로 구워 먹지만 바다 굴보다 비린 맛이 덜해 날것으로 먹기도 하며 식당에서는 생굴과 구이는 물론 회무침, 튀김, 죽으로 요리해서 판다. 2∼4명이 먹을 수 있는 5㎏에 5만원선이다.

lkk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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