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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코로나 탓에 현대차 인도공장도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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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첸나이 공장 가동 중단키로

기아차 안드라푸라데시 공장도 가동 중단 검토

코로나 확산세에 현대차 인도 공장도 멈춰섰다. 현대차는 “인도 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부터 31일까지 첸나이 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일보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작업자가 검수중인 모습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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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인도 타밀나두 주(州) 정부가 가동 중단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인도 내 75개 지역에 대해 관공서·병원·식료품 상점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을 오는 31일까지 운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인도에선 23일까지 341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조치로 인도 내 자동차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도 모든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폐쇄했다. 마힌드라, 타타, 혼다 등 다른 인도 완성차 브랜드 공장도 멈춰섰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일단 31일까지 첸나이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이후 공장 재개 시점도 주 정부의 권고 사항을 따를 계획이다. 기아차의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이번 조치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임직원 안전 등을 고려해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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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작업자가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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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생산 공장은 멈춰세웠지만, 서비스 부문은 최대한 강화해 고객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객들의 수리·소모품 보증 기간을 2개월 연장하고, 이어 고객들이 원할 때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직원이 직접 고객들을 찾아가 간단한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어 스탭 어드밴티지’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와 유럽 체코 공장을,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와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을 각각 가동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의 터키·브라질 공장 등은 아직 정상 가동 중이지만, 해당 국가의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 언제 가동을 중단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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