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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문수, 자유공화당 탈당… 태극기 세력 재차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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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문제로 마찰 빚은 듯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자유공화당에서 탈당했다. 김 전 지사의 자유통일당이 우리공화당과 합당(合黨)한 지 18일 만에 결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태극기 부대'는 홍문종 의원의 친박신당, 조원진 의원이 남은 자유공화당, 김 전 지사가 이끄는 세력으로 재차 분열하게 됐다. 김 전 지사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저의 역량 부족으로 양당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태극기를 들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과 지역구·비례대표 순번 배치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와 가까운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김 전 지사는 '아스팔트 투사' 중심의 신진 인사로 공천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조 대표는 김순례 의원 등을 앞 순번에 배치하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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