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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발자취] 美 '컨트리 팝 대부'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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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로저스, 81세로 별세

'레이디' 등 히트곡만 120곡 넘어

조선일보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팝 대부 케니 로저스(81·사진)가 20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저스의 유족 대변인은 로저스가 미국 조지아주(州) 샌디 스프링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흰 머리에 흰 턱수염, 중후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그는 컨트리 음악뿐 아니라 재즈, 포크,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활약한 수퍼스타다. 빌보드 6주간 1위를 차지한 '레이디', 돌리 파튼과 함께 부른 '아일랜즈 인 더 스트림', 그래미상을 받은 '더 갬블러' 등 60년 동안 120곡 넘는 히트곡을 남겼다. 전 세계에서 1억2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그는 2013년 컨트리뮤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38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50년대 재즈 가수 바비 도일과 음악 작업을 시작했고, 1960년대 포크 그룹 '더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앨범을 냈다.

그룹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하며 세계적 스타로 거듭났다. 그래미뿐 아니라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 10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사진 관련 책도 집필하고, 영화배우로도 활동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 체인을 공동 창립하기도 했다.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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