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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포커스] 남양주 코로나19 방역, 민-관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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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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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민-관이 똘똥 뭉쳤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외곽에선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각종 사회단체가 자율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감염 차단에 민-관이 동행하자, 시민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그야말로 감염퇴치운동이 남양주에선 선순환 구조를 이미 형성한 셈이다.

다산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45개소에 대해 방역활동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방역살균 소독기(2리터용) 50개를 구입해 청소년이용시설, 요양원(병원), 교회시설 등을 직접 소독하고, 소독기를 배부했다.

박종록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의 감염 불안 해소를 위해 위원과 함께 주기적으로 공공시설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며 “주민이 자체적인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소독기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완옥 다산2동장은 이에 대해 “집회시설, 청소년시설, 노약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주민자치위원회가 방역봉사를 지속 전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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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다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방역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 방역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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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읍 주민자치위원회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주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역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은 직접 멸균 소독수를 짊어지고 4개 구역으로 나눠 분과별로 한 구역씩 맡아 감염취약시설인 PC방-은행-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을 소독했다. 또한 홍보 현수막 및 SNS를 통해 코로나 방역-예방수칙을 주민에게 널리 홍보했다.

정성함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방역활동으로 화도읍 주민이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방역활동을 계속 펼쳐 주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내동 통장협의회는 20일 동내 아파트관리사무소 15개소와 협력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손 끝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나섰다. 이번 방역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밀폐된 실내공간에 대한 집중방역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독은 엘리베이터 내외는 물론 층 번호 버튼, 핸드레일, 거울 등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3인 이하 소규모로 조를 꾸려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이천헌 통장협의회장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코로나19 확산에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데, 이번 소독활동으로 주민 걱정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오 평내동장은 “귀중한 시간을 내준 통장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역단체와 협력해 밀폐된 실내공간과 다중이용공간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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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평내동 통장협의회 코로나19 방역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오남읍 사회단체 코로나19 방역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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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읍은 19일 이장협의회, 남녀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사회단체가 공동 방역소독에 나섰다. 이번 방역작업은 정류장,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150여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황학기 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주기적으로 관내 방역소독에 참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험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방역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형우 오남읍장은 “사회단체가 방역활동에 솔선수범해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도 사회단체가 합심해 방역활동을 펼친다면 코로나19도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별내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재단 등 사회단체도 13일 공동주택 이외에 방역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진행했다. 이번 방역작업은 로데오거리, 카페거리, 덕송마을, 송산로 339번길, 별내5로 5번길 등 단독택지 구역에서 주로 이뤄졌다.

신경석 통장협의회장은 “이번 방역활동으로 단독택지 지역의 방역 걱정을 덜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환 별내행정복지센터장은 “오늘처럼 주민 모두가 함께한다면 코로나19도 머지않아 극복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별내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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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별내동 사회단체 코로나19 방역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해병대 남양주시 금곡전우회 코로나19 방역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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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단체 방역소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진건읍위원회는 20일 버스정류소와 택시승강장 70개소,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앞 등을 집중 소독했다. 이날 방역은 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방역활동이다.

김주섭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과 조상희 진건읍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국민이 힘들어하는 상황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방역활동에 참여했다”며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 협력하고 의지하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진접읍위원회는 6일 읍내 버스정류장 120개소에 대해 방역을 진행했고, 다산2동위원회는 23일 양로원 등에 들러 마스크필터와 손소독제를 전달했다.

해병대 금곡전우회는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곡동 남부권역 상점, 학원,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소독했다. 이윤직 금곡전우회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금곡동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재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장은 이에 대해 “시민과 사회단체, 행정복지센터가 힘을 모으면 코로나19 위기도 손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금곡동 사회단체들은 6일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방역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소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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