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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큰 투자 비용 없이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1인 마켓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의 성장과 함께 1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성장하자 ‘세포마켓’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까지 등장했다.
세포마켓은 1인 미디어 시대에서 SNS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 1인 마켓을 뜻한다. 기존의 대형 유통 기업이나 방송사들이 담당하던 유통시장에서 개인 사업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정보와 상품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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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마켓엔 SNS만 있을까?
세포마켓의 대표적인 판매 채널이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SNS이지만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상 콘텐츠 채널도 세포마켓의 유형에 포함된다. 영상에 붙은 광고가 주수입원이지만 영상에서 직접 물건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세포마켓의 한 부분이다.
또한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백화점, 유명한 홈쇼핑 등 전통유통채널도 세포마켓이다. 최근 1인 사업자가 세포마켓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키우자 전통유통채널에서 컬래보레이션 판매를 제안하기도 한다.
세포마켓은 현재, 다양한 유통채널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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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커졌나?
/사진제공=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과 함께 세포마켓 거래액도 꾸준히 증가해 연간 거래액이 약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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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마켓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문제점도 있다.
많은 사람이 세포마켓을 시작하자 상품의 다양성을 찾기 힘들어졌다. 경쟁이 심해질수록 새로움 찾기 어려운 법. 소비자에게 제공할 제품의 종류나 품질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 소비자 선택의 폭을 줄이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9’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세포마켓은 SNS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공유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1인 미디어가 셀링까지 하는 1인 마케팅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콘셉팅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유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세포마켓, SNS 주 이용 고객은 특별하게 뛰어난 제품이 아니더라도 개성을 드러내고 판매자와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진다면 지갑을 연다.
세포마켓에 도전하고 싶다면 모방이 아닌 창의적인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
여지윤 인턴기자 yjy94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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