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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미술의 세계

한국계 현대미술가 아니카 이 ‘현대커미션 2020’ 작가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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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현대자동차서 후원 / 英 터바인 홀서 전시 기회 제공

세계일보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한국계 현대미술가 아니카 이(49·Anicka Yi·사진)가 현대자동차 후원의 영국 테이트모던 터바인홀 전시인 ‘현대 커미션 2020’ 작가로 선정됐다.

현대 커미션은 2014년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체결한 11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 프로젝트다. 매년 작가 한 명에게 테이트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니카 이는 오는 10월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약 3개월간 터바인홀에서 여섯 번째 현대 커미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예술가인 아니카 이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 지능의 발달에 관한 철학적 연구에 주목하는 동시에 이주, 계급, 젠더 등에 대한 현대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살펴왔다.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작품, 튀김 옷이나 발효차의 종류인 콤부차를 활용해 만든 가죽 등 흔치 않은 비정통적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 작품으로 유명하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모던 관장은 “아니카 이는 최신의 과학적 아이디어와 실험적 재료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적용해 인상적인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혁신적인 예술가”라며 “특히 관객의 감각을 활성화하는 것을 넘어 현대사회의 주요 주제를 인류, 자연, 과학기술 간 관계성의 관점에서 조명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감각적이며 탐구적인 작품을 통해 예술과 과학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예술가 아니카 이가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변화하는 인간과 과학기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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