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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결국…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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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진보 개혁 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 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올해 4·15총선에서는 1·2위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이들의 '위성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이 비례대표 47석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민주당은 "권리당원 78만9868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30.6%(24만1559명)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찬성 74.1%(17만9096명), 반대 25.9%(6만2463명)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해 왔으며, 이날 당원들의 투표 결정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통합당은 페이퍼 위성정당이라는 반칙과 탈법으로 국회 의석을 도둑질하려는 만행을 저질러 공직선거법 개혁 취지를 파괴했다"면서 "당 대표로서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보이게 돼 매우 참담하고 송구하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한 몸 건사하고자 (반칙·탈법을) 그냥 두고 보는 것은 결코 정의가 아니다"며 "본래 선거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진보개혁 진영의 비례 정당 참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에선 비판이 나왔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이 반칙과 꼼수의 길을 선택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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