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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결과 14일 밤 8시 생방송 발표...문자투표 700여만건 폭주로 집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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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의 최종 우승자 발표가 기록적인 실시간 국민투표 참여로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오는 14일 밤 8시 미스터트롯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우승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왼쪽부터 준결승전 1~7위를 차지한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준결승전 2라운드 '1대1 한 곡 대결'을 펼치는 모습.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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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밤 10시 생방송으로 시작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는 김호중, 김희재,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등 7명이 진출했다. 이들 최후의 7인은 '영예의 진(眞)' 자리를 놓고 사활을 건 마지막 경쟁을 벌였다.

최후의 7인은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 등 2개 라운드를 소화하며 결과 발표를 기다렸지만 우승자 발표는 미뤄졌다. '실시간 국민투표'에 참여한 전체 문자투표가 773만1781콜을 기록하면서 집계에만 최소 몇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진행자 김성주는 "투명하고 공정한 집계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표도 빠뜨리지 않고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결승전 평가 방식으로는 마스터점수가 2000점(50%), 대국민투표 800점(20%), 실시간 국민투표가 1200점(30%)이 반영됐다.

마스터점수에서는 1917점을 받은 이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이 1890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영탁, 공동 4위는 김희재·정동원, 6위는 김호중, 7위는 장민호였다.

대국민투표 2790여만표 중 최다 득표는 14% 득표율을 기록한 임영웅이었다. 마스터점수와 합산한 결과 1위는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 순으로 바뀌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작곡가 미션 첫 무대는 장민호가 장식했다. 장민호는 작곡가 홍정수의 EDM 트로트 ‘역쩐 인생'을 불러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도포를 휘날리며 춤을 추는 모습에 "새롭고 용기가 돋보였던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민호는 이 무대에서 마스터군단으로부터 각각 최고점 95점, 최저점 80점을 받았다. 인생곡 미션에서 장민호는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불러 최고점 98점, 최저점 88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무대에 나선 도전자는 김희재였다. 김희재는 김진룡 작곡가의 ‘나는 남자다'를 불렀다. 춤을 추면서도 완벽한 라이브를 소화하면서 김희재는 "대단한 가창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희재는 최고점 96점, 최저점 79점을 받았다. 인생곡 미션에서 김희재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불러 최고점 100점, 최저점 85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무대 주인공은 ‘트바로티’ 김호중이었다. 김호중은 탱고 리듬을 기반으로 한 윤명선 작곡가의 트로트 ‘바람남'을 소화했다. 성악 발성을 이용한 탄탄한 가창력에 장윤정은 "본인만의 무기로 무대를 소화했다"면서 "최후의 7인 중 김호중밖에 부를 수 없는 노래"라고 했다. 김호중은 최고점 97점, 최저점 82점을 기록했다. 김호중은 인생곡 미션에서 조항조의 ‘고맙소'를 열창해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네 번째 공연은 최연소 결승 진출자인 ‘트롯 병아리' 정동원이 펼쳤다. 정동원은 작곡가 김종환의 ‘여백'을 불렀다. 호소력 짙은 음색에 "어른에게 가르침을 주는 느낌"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정동원은 각각 최고점 97점, 최저점 79점을 받았다. 정동원은 인생곡 미션에서 배호의 ‘누가 울어'를 소화해 최고점 98점, 최저점 87점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경연에 나선 도전자는 영탁이었다. 영탁은 작곡팀 플레이사운드 김지환·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곡한 ‘찐이야'를 불렀다. 클래식 곡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중독성 강한 곡으로 영탁은 김준수로부터 "경연이 아닌 것 같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탁은 각각 최고점 100점, 최저점 81점을 기록했다. 영탁은 인생곡 미션에서 이미자의 ‘내삶의 이유 있음은’을 불렀고, 각각 최고점 100점, 최저점 88점을 받았다.

여섯 번째 경연은 ‘찬또배기' 이찬원이 나왔다. 이찬원은 가수로도 잘 알려진 이루가 작곡한 ‘딱!풀'을 소화했다. 귀에 꽂히는 멜로디를 능숙하게 소화한 이찬원은 조영수로부터 "반주를 이끄는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찬원은 각각 최고점 100점, 최저점 81점을 받았다. 이찬원은 인생곡 미션에서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불러 각각 최고점 100점, 최저점 91점을 기록했다.

준결승전에서 1위로 진출한 임영웅은 작곡가 미션 7번째인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등장했다. 임영웅은 박현진 작곡가의 ‘두 주먹'을 불렀다. 무대가 끝난 후 장윤정은 "신나고 꽉 차는 무대"였다고 호평했고 붐은 "야인시대 이후 가장 강력한 액션이었다"고 했다. 임영웅은 마스터군단으로부터 최고점 99점, 최저점 81점을 받았다. 임영웅은 인생곡 미션에서 도성의 ‘배신자'를 소화했고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았다.

◇ 최종 우승자, 14일 오후 7시 55분 특별 생방송에서 발표

미스터트롯 결승전 최종 우승자는 오는 14일 저녁 TV조선 ‘뉴스7’이 끝난 후인 오후 7시 55분부터 진행될 특별 생방송에서 발표된다. 제작진은 당초 최종 우승자 발표는 1주일 뒤인 19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에 쏟아지는 전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신속하게 집계를 마치고 14일 발표하기로 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 관계자는 "문자 투표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12일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하게 돼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14일에는 최후의 승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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