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 모니터에 일본 오사카행 결항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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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5일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하기 전에 두 차례 한국에 '통지'를 했다. 의견을 교환하는 '협의'는 불필요 하다고 판단해 내용만 알리는 식의 사전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갑자기 발표했을 리가 없지 않느냐"며 "똑같이 대응한 중국은 이해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한일 양국은 입국제한 조치를 사전에 통보 했는지 여부를 두고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일본이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이 조치를 취했다"며 대항 성격으로 일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 했다. 반면 일본은 "사전 설명을 했다"고 밝혔고 이에 청와대가 "발표 전후 '가능성'을 전달 받았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또 일본이 "설명을 했다"고 재반박을 하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스즈키 케이스케 외무성 부대신(차관)은 전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정부의 일본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아마도 국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의 방침 자체에 분노했다기 보다는 국내 여론을 의식해 과도한 반응을 했다는 것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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