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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정부, 우주개발 사업에 6158억 투입… 누리호 개발·차세대 중형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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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체계개발모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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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누리호 개발과 한반도 관측성능 향상을 위한 다목적 위성 개발 등을 위해 61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톤급 엔진(1·2단)과 7톤급 엔진(3단)의 연소시험 등을 실시, 발사 성공의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발사에 사용될 각 단별 비행모델 1호기 제작에 착수한다.

올 하반기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의 첫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다. 재난재해 대응, 농산림·수자원 감시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현재 1·2·4호가 개발중이다. 3호와 5호는 내년 이후에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발사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국토·자원 관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한다.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에 활용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의 상세설계 검토를 완료하고, 궤도선에 실려 달 착륙지 표면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의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들과 연계한 기술·정책적 협력을 위해 UN 산하 국제 위성항법위원회 가입도 추진한다. NASA(미 항공우주국)의 민간 달착륙선 사업 참여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며, 민간 우주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수요 맞춤형 패키지 수출을 지원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 정책의 범위가 연구개발 중심에서 국방안보, 우주외교, 산업 육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추진해 나갈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한 만큼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이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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