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서구을 경선, 선거법 위반 고발사태

양향자·이남재 예비후보, 검경 수사…후보들 “사실무근”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광주 서구을 지역구 경선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검경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경찰이 최근 서구을 양향자 민주당 예비후보가 전화 홍보원을 동원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보도했다.

양 후보 측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로 예정된 경선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돌렸다는 의혹이다. 선거법에서는 예비후보가 아닌 선거 사무원 등이 전화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서구을 이남재 민주당 예비후보를 육성이 녹음된 음성메시지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유권자에게 전송한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육성으로 신년 인사를 녹음하고 이를 ARS로 유권자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법에서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전에 전화 등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들 후보는 혐의를 부인하며 경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의 비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yuni@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