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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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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총선 출마하나…"제3의 길 알리려는데 국회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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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으로 인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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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회가 일시 폐쇄되자 정봉주 전 의원이 국회를 이용하려던 계획을 다음으로 미뤘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제3의 길'을 거론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무소속 총선 출마를 선언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 내용을 수요일(26일)에 알리고 싶었다"며 "(하지만) 국회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 목요일(27일) 오전 9시까지 잠정 폐쇄, 국회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1의 길'을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라며 "그 꿈이 무엇이든 그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그 꿈을 실천하겠다는 자들이 '정치인'이고 꿈을 꾸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자들은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꿈꾸는 자'를 참칭하는 자들이 판치는 정치판, 한 번쯤은바꾸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금태섭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거울 강서구갑 출마를 희망했지만 지난 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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