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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비상]“천주교 대구대교구 다음달 5일까지 미사 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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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주간 예배·모임 축소

조계종, 사찰 법회 자제 당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종교계도 20일 미사나 예배, 법회 등을 중단하거나 행사 축소에 나섰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폐쇄된 데 이어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교구 중 처음으로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성당 안에서의 각종 모임이나 집회도 중지된다.

대구대교구는 긴급지침을 통해 “교구 내 성당과 기관·학교·수도회, 한티성지와 성모당, 관덕정과 같은 성지에서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단 2주 동안(3월5일까지) 드리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대구대교구는 “사목회의를 비롯한 단체회합 등 성당에서 예정된 모든 집회를 중지하는 등 일절 성당 내에서 모임을 가지지 않는다”며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가정기도에 충실할 것이며, 주일미사 대신 대송을 바친다”고 안내했다.

대구 지역 개신교회들도 주일예배는 기존처럼 유지하되 수요·금요예배, 새벽기도회 등 주간에 있는 예배와 각종 모임 등 단체행사는 중단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장영일 대표회장(범어교회 담임목사)은 이날 “긴급 임원회의 등을 통해 향후 2주 동안 주일예배는 철저한 방역 속에 기존처럼 올리되 주간의 예배와 행사 등은 교회별 상황에 따라 가능한 한 중단,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회원 교회들에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사찰 2000여곳에 새로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공지했다. 특히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최소 2주간 신도들이 모이는 모든 법회·성지순례·교육·기타 행사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 6일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기도법회도 잠정 연기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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