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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OK저축은행도 내달 출시"…'톱3' 저축은행 모바일 플랫폼 개발 경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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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 내달 어플리케이션 출시

SBI·웰컴 지난해부터 운영

이미지 제고와 고객 모집도 효율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지난해 실적잔치를 벌였던 저축은행 업계 ‘톱3’ SBI·OK·웰컴저축은행이 자체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웰컴저축은행 ‘웰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에 이어, OK저축은행도 오는 3월 목표로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간 업계 공동 앱 ‘SB톡톡’을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를 해왔다면, 이제는 각사 특성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저축은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실적 상승세를 타고 디지털 전략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비대면 거래 확대로 자연스레 잠재 고객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자체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만 그대로 사용하고,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직접 기획하고 리뉴얼하는 방식”이라며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데, 개발 작업에 따라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SBI·웰컴저축은행도 자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최초 디지털 플랫폼 ‘웰뱅’을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5월엔 플랫폼을 개편했는데, 고객 성향에 따라 메인화면이 다르게 나타나는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다. SBI저축은행은 같은 해 6월 ‘사이다뱅크’를 출시했다. 사이다뱅크는 출범 직후 모바일 전용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5개월 만에 회원 20만명을 달성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자체 앱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변화된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간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SB톡톡’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SB톡톡 정기예금 실적은 지난 14일 기준 1조4323억원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앱인 만큼 서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각사 개성을 살린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디지털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BI·OK·웰컴저축은행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모바일 뱅킹 하나로 자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자체 앱 상품을 통해 고객모집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오픈뱅킹 서비스가 저축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자체 앱 개발은 필수적이란 관측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중심으로 자체 앱 개발이 지난해부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상품, 영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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